
2025년 4월 21일 오전 10시, 윤석열 전 대통령은 서울 서초구 서울법원종합청사 417호 대법정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의 주재로 열린 이날 재판은 내란 우두머리 혐의에 대한 두 번째 공판으로, 대한민국 역사상 전직 대통령이 내란죄로 정식 재판에 회부된 초유의 사건으로 기록되고 있습니다.이번 공판은 단순한 법적 심리를 넘어, 헌정 질서의 위기를 불러온 ‘계엄령 사태’의 진상 규명과 책임 소재를 가리는 중요한 분기점이 되고 있습니다.사건의 발단 – 2024년 12월의 ‘계엄령’ 발표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혐의는 2024년 말 정치적 혼란 상황 속에서 단행한 계엄령 선포에서 비롯됐습니다. 당시 윤 대통령은 국회에서 탄핵안이 상정되자 곧바로 비상계엄을 선포하..